[안희권기자] 미국 소비자들은 올연말 대목에 상품을 구매할 온라인 쇼핑 사이트로 아마존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마케팅 설문조사업체 입소스가 11월12일부터 18일까지 3천426명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응답자 51%가 아마존에서 상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월마트는 16%, 타깃은 3%, 메이시는 2% 응답자만 선택했다. 4분의 1 이상 응답자는 이들 외에 다른 사이트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기보다 온라인 사이트로 쇼핑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월마트나 베스트바이, 타깃 등의 오프라인 매장들도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에 밀려 이들 사이트의 판매액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3분기 타깃의 디지털 판매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치인 30%에 이르지 못했다. 월마트도 3분기 온라인 판매 증가율이 예상치보다 낮은 10%에 그쳤다.
이에 비해 아마존은 지난달 북미지역에서만 28%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크레이그 존슨 커스터머 글로스 파트너스 수석 컨설턴트는 "아마존이 연말 대목 특수 대부분을 잠식하고 월마트나 타깃은 일부분만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마트 등은 온라인 판매로 기대한 만큼 성과를 내기 힘들 것이며 웨이페어같은 온라인 사이트와 경쟁으로 입지를 좁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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