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보안플랫폼 '녹스'를 중심으로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인종 무선사업부 B2B 개발팀장(부사장)은 16일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투자자포럼에서 "모바일 B2B 시장 성장률이 B2C 시장 성장률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모바일 B2B사업에서 녹스 플랫폼 파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녹스'는 하나의 스마트 기기에서 암호화된 '컨테이너'라는 별도 공간 안에 업무용 데이터를 개인용 데이터와 분리해 관리할 수 있어 철저한 보안 유지가 가능하다"며 "스마트 기기에 저장된 회사 정보 역시 '컨테이너'라는 보호막 안에 들어 있으므로 해킹, 바이러스, 정보 유출 등의 노출로부터 차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녹스를 삼성전자의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탑재해 기업 고객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에도 녹스가 탑재됐다.
이 부사장은 "녹스 고객사가 올해 2배로 늘었다"며 사물인터넷(IoT), 삼성페이 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모바일 B2B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보안이기 때문에 최근 삼성전자가 힘을 쏟고 있는 삼성페이, 사물인터넷(IoT)에도 녹스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페이 개발 주역인 이 부사장은 삼성페이가 미국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으며, 근거리무선통신(NFC)기반의 서비스가 보급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돼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의 삼성페이가 보급률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NFC기반의 경쟁사 페이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이 방식의 결제시스템이 보급되기 위해선 2년은 걸린다고 본다"며 "이 기간동안 삼성전자가 결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이어 출시한 미국에서도 재사용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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