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국정 역사교과서 개발 책임 기관으로 지정된 국사편찬위원회가 학계 원로·중진, 현장 교사 등을 대상으로 중·고교 역사교과서를 쓸 집필진을 공모한다. 시대별 대표 집필자는 명망 높은 학계 원로를 초빙하기로 했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계, 중진 및 현장 교사를 대상으로 집필진을 초빙 공모할 것"이라며 "공모는 4일부터 9일까지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선정된 집필진이 새로 쓸 역사교과서는 중학교 역사역사①·②와 각각의 교사용 지도서, 고등학교 한국사 등 5가지다.
김 위원장은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과 관련, ▲헌법정신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교과서 ▲집필·검토·감수 등 단계별 검증을 강화한 완성도 높은 교과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탐구활동을 돕는 쉽고 재미있는 교과서 등 세 가지 큰 원칙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과 이에 따른 편찬 기준에 의거해 개발될 것"이라며 "국사편찬위원회는 교과서 편찬 방향과 편찬 상 유의점이 명확하고 균형있기 제시되는 편찬 기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교과용 도서 편찬 심의회 심의 과정을 거쳐 이달 말 (편찬 기준이) 확정되면 별도로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올해 안에 편찬 기준 등이 마련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집필과 심의·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역사교과서 집필이 완료 되는대로 자체 검토 뿐 아니라 동북아역사재단 등 외부 연구기관의 검증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완성된 교과서는 2017년 3월부터 일선 학교에 보급된다.
김 위원장은 "국사편찬위원회는 수준 높은 집필진, 서술 기준과 원칙이 명확한 집필 기준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교과서를 만들 것"이라며 "그리하여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안심 교과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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