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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지문' 이어 '홍채'인증 더해진다


지문 사용성과 홍채 높은 보안성 동시 제공

[양태훈기자]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한 핀테크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생체정보를 활용한 지문인증 등의 생체인증 기술이 홍채까지 확대된다.

30일 전자 및 부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내년 출시할 예정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생체인증 기술로 기존 지문인증 외 홍채를 활용한 생체인증 기술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핀테크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문, 홍채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 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사용성 측면에서는 지문이, 보안성 측면에서는 홍채가 강점을 갖고 있어 두 기술이 모두 적용될 예정"이라며, "도입이 예상되는 홍채 솔루션은 30센티미터에서도 인증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전했다.

◆ 사용성 높은 '지문'과 보안성 높은 '홍채' 함께 간다

홍채보다 먼저 스마트폰에 적용되기 시작한 지문인증 기술은 현재 스마트폰의 잠금해제나 모바일 결제 시 비밀번호를 대체하는 용도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지문인증 방식이 실리콘으로 본을 뜨거나 3차원(3D) 프린팅과 같은 복제 기술을 활용해 인증이 해제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완벽한 보안성을 제공하지는 못한 다는 점.

이는 지문인증의 경우, 보안성을 높이면 사용성이 떨어지고, 사용성을 높이면 보안성이 떨어지는 서로 상반된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지문 대비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홍채를 추가로 도입해 금융거래 등 보다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경우, 홍채인증 방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김재성 박사는 "금융권에서 국내 핀테크의 표준 기술과 관련, 지문인증보다 보안성이 높은 홍채인증 기술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홍채인증 솔루션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지문인증 vs 홍채인증, 방식의 차이점은?

지문인증은 사용자의 지문에 빛을 쏴 반사되는 지문의 굴곡을 인식·판독하는 기술이다.

지문의 굴곡이나 곡점 등 지문의 특징적인 이미지를 파악한 뒤 이를 원본 데이터와 대조하는 식으로 본인확인을+ 진행, 스캐너에 손가락을 올려놓기만 하면 곧바로 스캔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용성이 높은 게 장점이다.

인식방법에 따라 지문이 닿는 면적 정전 용량이 변화하는 것을 감지, 지문을 인식하는 정전 방식과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광원이나 이미지 센서를 활용해 이미지(지문)를 인식하는 광학 방식으로 구분된다.

정전 방식은 피부의 전기 전도 특성을 이용, 손가락을 칩 표면에 대면 손가락과 센서표면 사이의 거리 정도에 따라 달리 발생하는 정전용량을 통해 지문의 특수한 모양을 확인하는 것으로 인증이 이뤄진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각각 자사 '아이폰'과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한 지문인증 방식이다.

반면, 홍채인증은 사람마도 고유한 특징을 가진 홍채패턴이나 망막의 모세혈관 분포를 인식해 사용자 본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말한다.

적외선 카메라 및 LED를 통해 사용자의 홍채를 이미지화하고, 이후 홍채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 고유의 홍채 코드를 생성해 등록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생체인증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지문인증 기술 대비 홍채인증 기술이 더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이는 사용자 본인을 식별하기 위해 측정하는 특징이 홍채는 270여개, 지문은 40여개로 차이가 있기 때문.

실제 사람의 홍채는 쌍둥이조차 서로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어 통계학적으로 봤을 때, DNA 분석보다 더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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