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페이의 등장이후 미국내 모바일 결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최근 발표한 '2015년 미국 모바일 결제 트렌드' 보고서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애플페이 덕에 소비자의 관심과 이용량, 서비스 지원 매장이 모두 증가해 주류 시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페이의 이용자수나 거래액은 애플이 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여러 시장조사업체에서 내놓은 전망치를 통해 유추 가능한 상태.
ITG 인베스트먼트리서치가 지난해 11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서비스 시작 한달만에 총디지털 결제 거래건수의 1.7%, 디지털 결제 거래액의 1%를 차지했다.
같은달 인포스카우트가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역시 애플페이가 상품 구매후 결제시 직불카드보다 쉽고 빠르며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아우리엠마 컨설팅 그룹이 올 1월과 3월 두번에 걸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6 사용자 중 40% 이상이 애플페이 서비스를 최소 한 번 이상 이용했고 이들 중 43%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37%는 매장과 모바일 앱에서 함께 이용했다. 모바일 앱의 결제로만 쓴 경우는 19%였다. 특히 애플페이를 이용한 적이 없는 아이폰6 사용자 중 47%는 앞으로 6개월 안에 이를 이용해 보겠다고 응답했다.
업계 전문가는 애플페이에 대한 아이폰 사용자의 높은 관심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부에서는 애플페이의 긴 결제 시간과 매장에서 발생하는 사용상의 문제로 인해 확산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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