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FA2015]가전 부터 모바일·드론까지 '격전'


韓 SKT·드론업체-中ZTE도 참가…옌스 하이테커 "갤노트5 공개 기대"

[박영례기자] 전통의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의 경계가 올해는 무인항공기(드론)까지로 빠르게 허물어질 전망이다.

IFA는 삼성전자가 매년 이 행사를 통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전통적인 가전 행사가 아닌 모바일 등 스마트기기 혁신 기술의 격전장으로 변모해 왔다. 올해는 SK텔레콤과 중국 ZTE까지첫 참가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올 초 CES를 달궜던 드론 열풍이 IFA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말그대로 IT와 이종산업간 융합을 화두로 그 영토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옌스 하이테커 IFA 사장(사진)은 25일(현지시간) 몰타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5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직후 한국 기자단과 만나 "올해 IFA에는 한국 통신업체인 SK텔레콤과 드론업체, 중국 ZTE도 첫 참가할 예정"이라며 "삼성이 갤럭시노트 모델 시리즈를 IFA를 통해 공개해온 만큼 올해 차기 모델인 갤럭시노트5 공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차기 갤럭시노트5는 첫 고해상도(UHD)폰이 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이번 IFA 공개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올해 첫 참가하는 중국 ZTE가 여기에 맞불을 놓을 지도 주목된다.

현재 삼성측은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750ppi의 스마트폰용 UHD 패널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5에 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여 올해 IFA가 UHD 스마트폰 시대 개막을 알리는 첫 무대가 될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올해 UHD는 TV에 이어 스마트폰 까지 확대되는 원년이 될 전망.

IHS 폴 그레이 이사는 24일(현지시간) 파워브리핑을 통해 "올해 UHD급 700 ppi(인치당 픽셀수)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등 UHD가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UHD가 시장 확대를 통한 대도약, 이른바 퀀텀 점프를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올해 TV역시 삼성전자, LG전자는 물론 중국업체, 필립스, 그룬딕(GRUNDIG) 등 유럽브랜드 들도 UHD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는 등 풀HD와 UHD의 세대교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IHS에 따르면 지난해 92억달러였던 UHD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약 180억달러로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을 비롯한 드론 업체까지 올해 IFA에 참가하는 한국업체들도 크게 늘어날 전망.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등을 포함한 사물인터넷(IoT)시대, 기기간 연결성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SK텔레콤과 같은 통신업체가 가전 전시회를 찾는 경우도 늘고 있는 셈이다.

옌스 하이테커 사장은 "IFA에 참여하는 한국기업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며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과 협업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IoT 구현에 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SK텔레콤 참가에 큰 기대를 보였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측은 "IoT 등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IFA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헬스웨어와 스마트홈 등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초 CES를 찾아 'IoT 시대에 걸맞는 라이프웨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또 CES를 습격한 드론 업체의 공세가 IFA까지 이어지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한 대목.

옌스 하이테커 사장은 "지난해 IFA에는 미국 드론 업체 단 1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올해는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 드론 회사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 CES는 드론 업체의 참가가 늘면서 6500㎡ 규모의 별도 드론 전시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참가 업체수도 국내 바이로봇을 비롯해 DJI, 스콰드론, 트레이스, 에어독 등 16개 업체에 달했다. 무엇보다 드론 분야에서도 중국업체들의 거센 공세를 예고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IFA에서는 보다 진화된 기술과 함께 한국과 중국 업체간 대결 등 드론이 또다른 화두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IFA는 오는 9월 4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IFA 2014에는 1천538개의 업체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관람객만 24만명에 달한 가운데 올해도 참가 업체가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이테커 사장은 이달 말 IFA에 참여하는 한국 업체들을 만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몰타=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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