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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 자동차용 HUD 개발 위한 'DLP 칩셋' 출시


LCD 방식 대비 '넓은 시야각·뛰어난 활용성' 갖춰

[양태훈기자] TI코리아(대표 켄트 전)는 20일 서울 양재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토모티브 헤드업(HUD)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을 위한 DLP 칩셋 'DLP3000-Q1'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DLP3000-Q1은 업계 최대 12도 시야각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지원, 운전자 전방으로 최대 20m까지 각종 도로정보 등의 영상을 띄워 증강현실 디스플레로 구현할 수 있다.

TI코리아 강상균 오토모티브팀 이사는 "DLP는 기존까지 시네마 TV, 프로젝트에 많이 적용된 기술이지만 최근 오토모티브 시장의 부품 통합이 이뤄지고 있어 헤드업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DLP를 활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LCD 대비 넓은 시야각과 영상이 비춰지는 화면의 형태(굴곡)에 한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DLP란 미세한 거울들이 신호에 따라 반사 각도를 조절하면서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는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램프에서 발생한 빛이 컬러 휠을 통과해 디지털미세거울 반도체(DMD)로 반사되면서 영상을 구현하게 된다.

램프에서 발생한 빛을 액정표시장치(LCD) 필터를 통과시켜 영상을 구현하는 LCD 방식 대비 뛰어난 색재현성과 내구성, 빠른 동작속도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TI가 출시한 DLP3000-Q1은 0.3인치의 WVGA급 DMD와 DLPC120 컨트롤러로 구성, NTSC 기준 색재현율 125% 및 1만5천 칸델라(cd/㎡)의 밝기, 5천대의 1의 동적 밝기 변화, 1천대 1 이상의 명암비를 지원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개발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강상균 이사는 "TI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꾸준히 DLP 방식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개발 협력을 진행, 이달 일본과 미국, 유럽 등에 DLP3000-Q1을 동시 출시하게 됐다"며 "국내 자동차 업체를 포함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DLP 방식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TI는 오토모티브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익창출이 기대되면서 DLP를 비롯한 자사 모든 제품군의 비즈니스 영역을 오토모티브 분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TI의 전체 매출 중 오토모티브 사업 부문의 비중은 지난 2012년 11%(약 12억 달러)에서 2013년 13%(약 14억 달러)로 증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강 이사는 "지난 2013년부터 TI는 자사 모든 제품군을 오토모티브 비즈니스 영역까지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브로드 오토모티브' 전략을 수립했다"며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오는 2018년 26억 달러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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