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옛 정취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삼청동은 광화문, 종로 등 하루 종일 바삐 돌아가는 업무 중심 지역과 인접해있음에도 여유롭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 이곳은 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20~30대 젊은 층의 방문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요우커들의 방문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요즘과 같이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 시즌에는 아름다운 풍경, 다양한 문화 전시회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더 증가한다.
삼청동에는 지난 2013년 11월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도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다양한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으며, 오설록 티하우스도 자리 잡고 있어 맛있는 차와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지난 2013년 12월 국립현대미술관 2층에 오픈한 오설록 티하우스 서울관점은 오설록이 준비한 프리미엄 차 문화 체험 공간이다. 이곳은 차를 매개로 문화적 소통을 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은 제주 티뮤지엄, 압구정점, 명동점, 홍대점, 삼청동점 등에 이은 10번째 매장으로, 디지털 북카페 형태로 운영돼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3면의 통 유리 외벽은 미술관 외부 마당과 아름다운 삼청동길이 훤히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해 여유로움을 더한다. 또 각각의 티(tea)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메뉴보드에 차 종류별 다른 컬러를 사용한다.
또 미술관 내 입점한 매장답게 디테일한 예술적 감성을 살려 소비자들에게 문화∙예술 체험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오설록의 정신이 담긴 차 문화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순수차부터 블렌딩티까지 다양한 메뉴는 물론 정성스레 차를 만드는 과정과 오설록의 차 문화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오설록 티하우스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뉴로는 '봄 시즌 한정 메뉴 세트'로, 제주 꽃길의 향기를 표현한 블렌딩티 '메모리 인 제주'와 티 베이스의 풍부한 크림을 넣은 롤케익으로 구성됐다.
메모리 인 제주는 제주 대표 꽃 4가지를 모티브로 구성한 블렌딩티로, 일반 화차(花茶)와 달리 꽃에서 추출한 향기를 구현해 꽃 본연에 숨겨진 달큰한 과일 향미를 높였다.
또 이 세트는 설레는 첫 사랑을 표현한 '벚꽃향 가득한 올레 세트'를 비롯해 맑고 청초한 사랑을 표현한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 세트', 정열적이고 뜨거운 사랑을 표현한 '동백이 피는 곶자왈 세트', 변함없는 사랑을 의미하는 '달꽃이 바라보는 바당 세트' 등 총 4개로 구성돼 있다.
오설록 관계자는 "오설록은 차를 매개로 문화예술적 소통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 개발 등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이의 일환으로 오설록 티하우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점은 지속적으로 현대미술발전기금을 위한 기부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층 디지털 북카페 ▲문의 : 02)739-9293▲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월요일 휴무)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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