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닛산자동차 고급브랜드인 인피니티가 사상 최초로 한국인 총괄을 내세워 인피니티코리아라는 사명으로 독립 운영에 나선다.
이는 한국 시장이 인피니티 브랜드의 전략 시장으로 입지를 굳혔다는 의미다.
인피니티는 14일 이창환 상무(사진)를 인피니티코리아 총괄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인피니티코리아의 첫 번째 총괄을 맡은 이 총괄은 앞으로 전반적인 사업 전략 및 브랜드 확장 업무를 담당한다. 업무보고는 기존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을 거치지 않고 인피니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데인 피셔 총괄에게 직보하게 된다.
다만 한국에서 닛산 비즈니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 IT 및 파이낸스, 서비스 등 지원 부서 업무는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 총괄 체계가 유지된다.
인피니티코리아 독립 운영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내 브랜드 확장의 일환이다.
데인 피셔 총괄은 "해당 지역을 미국 및 중국,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와 동등한 독립지역으로 격상해 인피니티 글로벌 대표인 롤랜드 크루거 직보 체계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핵심적인 시장으로 지난 2014년 전년 대비 150%의 브랜드 성장을 기록하며 예상을 뛰어 넘는 성과를 냈다"며 "인피니티코리아 독립 운영은 글로벌 본사가 한국 시장의 높은 가능성을 인정하고 시장 공략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피니티코리아도 성장 계획의 일환으로 제품 및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한다.
인피니티는 한국 시장에서 QX60과 QX70을 비롯한 SUV 라인업뿐 아니라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Q50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인피니티는 최근 더욱 진화한 뉴 Q70을 론칭했으며 앞으로 뉴 Q70L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 상무는 "인피니티코리아의 본사 직보 체제 전환은 인피니티 브랜드 공격경영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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