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한국GM(대표 세르지오 호샤)가 3월 한 달 동안 크루즈 등 주력모델들의 선전으로 2월 판매 부진을 만회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1만3천223대, 수출 4만1천82대 등 총 5만4천30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6% 줄어든 수치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늘었다. 근무일수 감소로 판매량이 전년보다 11% 줄었던 2월(9천163대) 대비 크게 회복한 것이다.
특히 주력인 크루즈는 올 초 출시한 2015년형 크루즈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1천812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2% 늘어난 실적이다.
말리부도 지난달 1천43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0%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말리부는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랙스 및 올란도, 캡티바 등 쉐보레 RV는 올 들어 월간 기준 최대 판매수치인 3천366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중 트랙스는 소형 SUV에 대한 꾸준한 고객 수요에 따라 지난달 929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5% 늘었다. 올란도는 상품성이 강화된 2015년형 모델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난달 1천655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2.4% 늘었다.
다만 수출은 2013년 말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 여파로 전년보다 14.9% 줄어드는 등 여전히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1분기 누적 팬매대수도 전년 동기 대비 10.9% 줄어든 14만5천271대에 그쳤다.
영업·A/S·마케팅부문 마크 코모 부사장은 "4월도 고객 부담을 최소화 하는 매력적인 판매 프로모션과 더불어 경쟁력 있는 제품과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통해 국내시장에서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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