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가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다. 삼성전자 주가가 약 한 달만에 다시 140만원을 돌파했고, 관련 부품·소재주들도 상승했다.
2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86%(6만6천원) 급등한 142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갤럭시 S6 수혜주로 꼽히는 부품·소재주들도 덩달아 바쁜 움직임이었다.
갤럭시 S6에 무선충전 패드가 적용되면서 무선충전주로 꼽히는 이랜텍이 7.02% 올랐다. 카메라 모듈 업체인 해성옵틱스는 2.47%, 파트론은 1.17% 상승했다.
반면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하락반전한 종목들도 있었다. 스마트폰 메탈케이스 관련업체인 동양강철은 6.43% 떨어졌고, 무선충전주인 크로바하이텍도 3.77%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스페인 MWC에서 공개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가 디자인과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올 스마트폰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가 전작들과 확실히 차별화된 갤럭시S6를 공개했다"며 "갤럭시의 부진이 바닥을 지났다는 확신을 준 점과 아이폰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는 점, 브랜드 지위가 확고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갤럭시 S6 시리즈 판매량이 '갤럭시 S5'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IT 부품업체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S6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발은 한국 IT 산업에 대단한 희소식"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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