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최근 구제역과 AI 발병 등으로 축산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설 선물세트로 한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9일 롯데마트가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10일간 설 선물세트 본판매 실적을 살펴본 결과 소고기 선물세트 매출이 신선 선물세트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1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판매 10일간 고가인 냉장 선물세트에서 ‘진심 한우 선물세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3%(2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냉장 선물세트 매출 역시 지난 해 대비 19.2% 늘었다. 또 냉장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지난 해 41.0%에서 올해 46.3%로 5.3% 증가했다.
이는 지난 달 28일까지 예약판매 매출 신장율 3.9%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며, 구매단가도 예약판매 평균 구매단가 2만4천99원 대비 4% 가량 오른 수치다. 이에 따라 설 명절이 다가 오면서 소비심리도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품목별로 선물세트 동향을 살펴본 결과 과일 선물세트는 지난 해 풍작으로 인해 선물세트 판매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매출과 구매단가 모두 감소했다. 수산물 선물세트 역시 굴비 선물세트 보다는 김, 멸치 선물세트로 수요가 이동된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명절 선물세트의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조미·인스턴트, 건강·차,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매출과 구매단가 모두 나란히 신장해 이와 대비를 이뤘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달 29일부터 서울역점, 구로점 등 20개 점을 시작으로 전점에서 프리미업급에서 실속형까지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3만 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배송을 진행하며 지정일자 배송 접수는 오는 13일, 일반 배송 접수는 오는 15일까지 가능하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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