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지난해 화곡동에서 무더기 5만원짜리 위조지폐가 발견되는 등 지난해 국내에서 총 3천808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중 한국은행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하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폐지폐는 총 3천808장으로, 전년 3천588장 대비 220장(6.1%) 증가했다.
구 5천원권을 대량으로 제작한 위폐범 검거로 5천원권 위폐는 계속 감소했지만, 지난해 9월 5만원권 위폐가 대량으로 발견되면서 위폐 건수는 소폭 늘었다.
지난해 9월19일 서울 화곡동 새마을금고는 고객으로부터 건네받은 9천500만원중 5만원권 1천351장(6천755만원)이 위조지폐임을 확인해 신고한 바 있다.
이 위폐는 홀로그램, 입체형부분노출은선, 숨은그림 등 주요 위조방지장치가 구현되지 않아 육안으로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조악한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곡동 새마을금고 위폐를 제외할 경우 위폐장수는 2천457장으로 전년 대비 1천131장(31.5%) 감소한 수준이다.
권종별로는 5천원권 및 만원권 위폐가 각각 1천484장, 872장 발견돼 전년 대비 1천80장 및 38장 감소한 반면, 5만원권 및 천원권 위폐는 각각 1천405장, 47장 발견돼 전년 대비 1천321장 및 17장 증가했다.
2014년중 유통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전년 수준인 0.9장을 유지했다. 이는 영국이 230.2장, 유로가 40.6장, 캐나다가 29.0장, 멕시코가 28.2장인 것을 감안하면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지폐의 돌출은화, 홀로그램, 입체형부분 노출은선, 색변화잉크, 요판잠상, 볼록인쇄 등을 확인하면 위조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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