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미국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서 소니를 제치고 선두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매체 모틀리풀은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미국 게임기 시장에서 MS의 X박스원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S4) 판매량을 제쳤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 X박스원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크게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에서 소니 PS4를 앞섰다. MS는 지난해 공격적으로 X박스원의 가격을 인하한 덕분에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MS가 2013년말 X박스원을 출시했을 때만해도 게임기 가격은 소니 PS4보다 25%나 비쌌다. 하지만 MS는 X박스원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지난해 몇 번에 걸쳐 가격을 내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둔 지난해 11월 X박스원의 판매가는 소니 PS4보다 50달러 저렴한 349달러로 떨어졌다.
여기에 MS는 인기 게임 소프트웨어까지 번들형 상품으로 제공했다. 이런 공격적인 프로모션 덕분에 X박스원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미국 최고 인기 상품으로 선정됐다. X박스원은 이 기간에 판매량뿐 아니라 월간 이용자수에서도 PS4를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모틀리풀은 MS X박스원이 미국 시장에서 소니 PS4를 제쳤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전히 소니 PS4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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