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세나기자] 미니세탁기, 배달음식, 1인 전용 음식점….
이는 1인 가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소비 품목들이다. 1인 가구를 유지시키는 업종이든, 아니면 1인 가구가 먹여 살리는 업종이든, 새로운 경제 주체로 확실하게 떠오르게 있는 것이 바로 현재의 1인 가구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4분의 1수준이다. 네 집 건너 한 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해외로 눈을 돌려봐도 북유럽 복지국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은 전체 가구의 40%가 1인 가구라 한다. 이웃나라 일본도 30%가 1인 가구라 하니 가히 글로벌한 현상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문화와 전통과 지역을 떠나 1인 가구는 전 세계 사회의 대세라는 것.
이런 사회적 현상속에서 저자는 '즐거운 왕따, 나홀로 경제학'를 통해 솔로 이코노미를 분석하고 있다.
이 책에서의 1인 가구 대상은 20대 대학생, 혼기를 놓친 30~40대 싱글족, 직장으로 인한 싱글족, 기러기아빠, 노후를 지내는 독거노인 등이다. 저자는 1인 가구를 7가지 형태로 분류하고 이들의 생활 패턴과 경제 흐름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1인 경제를 분석하고 있다.
1인 가구, 그들이 사는 곳에 새로은 비즈니스가 열리고 있다. 3~4인 가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지출하는 1인 가구의 소비 비중이 날로 커지는 솔로 이코노미의 여러 현상 및 사례를 책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또 1인 가구의 실제 삶에 기반하여 20여 개가 넘는 비즈니스 아이템을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제4장 '솔로 이코노미의 시작'에서 아이템의 원석을 건져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노인 1인 가구의 증가에 대한 저자의 탐색은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진단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 발굴 측면에서도 매우 유용한 대목이다.
(정성식 지음/새빛, 1만3천 원)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