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기획재정부가 1천860억원 규모의 국유지 위탁개발사업 4건을 추진한다.
26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21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제출한 총사업비 1천860억원 규모의 위탁개발사업 4건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캠코가 개발비용을 조달해 국유지를 개발·운영하고 개발재산 및 개발이익을 국고로 귀속시키는 것으로, 사업브랜드는 '나라키움'이다.
이번에 승인한 사업은 ▲나라키움 여의도빌딩 ▲나라키움 대학생 주택 ▲서대문세무서 ▲중부세무서 등 4건을 건립하는 것이다.
각각의 사업계획에 따라 다음달부터 사업을 착수해 오는 2017년 12월에 나라키움 여의도빌딩 준공을 시작으로 2018년 중반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나라키움 여의도빌딩은 공군이 관리중인 여의도 테니스장 부지(여의대방로 380)에 총사업비 1천41억원을 투입해 지하 6층~지상 25층, 연면적 40,235㎡ 규모의 민관 복합시설로 짓는다. 공군 관사 및 지방이전 소속 공무원들의 행정관사 기능을 담당하고,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등 수익시설로도 이용할 계획이다.
나라키움 대학생 주택은 지난 3월 국유지 활용 아이디어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을 사업화한 것으로, 해상컨테이너를 활용해 단시일내 대학생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81-15, 강동구 성내동 466-4에 총사업비 31억원을 투입해 각각 26개실 및 10개실의 대학생 주택을 내년 11월 말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기재부는 대학생이 부담하는 임대료를 행복기숙사(정부가 저소득 가구·지방 출신 대학생을 위해 마련한 기숙사) 수준으로 보고 있다.
서대문세무서와 중부세무서는 30년 이상 경과한 안전진단 D등급 이상의 노후청사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각각 393억원(서대문), 395억원(중부)이다. 개발기간 동안 세무서를 주변 오피스빌딩으로 임시 이전한 뒤 현 청사 부지를 수익시설이 복합된 청사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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