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기에 관계없이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공개하며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 더 버지 등 주요 외신은 MS가 건강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 'MS 헬스'를 선보였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서프 메디 MS 단말기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MS 헬스가 세상의 모든 건강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만들어진 멀티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MS 헬스 플랫폼을 채택한 웨어러블 기기인 'MS 밴드'를 오른쪽 손목에 차고 나와 소개했다.
MS 밴드는 걸음수와 이동거리, 심박수 등을 비롯해 문자나 이메일 수신, 게재된 트윗 등을 알려준다. MS는 10월30일부터 미국 MS 매장에서 MS 밴드를 199달러에 판매한다.
유서프 메디 부사장은 MS 밴드에 가장 발전한 웨어러블 기술을 채용했으며, 제품을 디자인하는데도 두 가지 원칙만 고려했다고 말했다. 두 가지 원칙이란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만들고 이를 위해 하루 24시간 내내 이에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해 밴드가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MS의 이 계획은 간단해보이지만 매우 원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MS는 세상의 모든 건강 관련 데이터를 중앙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최상의 단말기나 소프트웨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애플이 헬스케어 플랫폼을 공개하며 밝혔던 포부와 비슷하다. 따라서 MS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주도권을 놓고 애플과 싸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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