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나 자신을 알고, 인생을 즐기자."
스마트폰 연동 피트니스 손목밴드를 판매하는 업체의 홍보 문구다.
최근 스마트폰이 단순히 통신하고 즐기는 도구에서 벗어나 라이프 스타일을 개선하고 관리하는 헬스 기기로 변모하고 있다.
손목밴드처럼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기뿐 아니라 스마트폰만으로 생활을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쏟아지고 있다.
포브스는 연초 올해를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의 해가 될 것이라 전망한 적 있다. 테크크런치는 헬스케어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50개를 선정해 보도하기도 했다.
해외에 비해 시장 변화가 활발하진 않지만 국내에도 스마트폰 연동 헬스케어 기기 및 앱이 여럿 출시된 상태. 삼성전자도 조만간 헬스케어 손목밴드 및 체중계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액세서리
피트니스 손목밴드란 운동, 수면, 칼로리 변화 등을 손목 밴드가 체크한 다음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해주는 기기다. 이용자는 정량화한 자신의 모든 활동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나이키에서 출시된 '퓨얼밴드'가 유명하지만 국내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구매 대행업체들이 20만원대에 국내 소비자에 판매하고 있다. 정식 출시가 아닌 탓에 한국어 버전 앱이 없다. 해외계정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야한다.
'조본'사가 비슷한 기능을 가진 '업 바이 조본(UP by Jawbone; 18만5천원)'을 애플코리아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한국어앱도 있다. 안드로이드도 지원한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체중계, 혈압 측정기도 있다. 위딩스사의 와이파이 체중계 역시 국내 출시판은 없지만 오픈마켓에서 해외구매 대행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가격은 20만원대. 체중을 잴 때 마다 스마트폰에 등록되고 목표 체중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준다. 근육량, 체지방량, BMI 등도 표시된다.
이 회사는 혈압 측정기(Smart Blood Pressure)도 판매하고 있다. 역시 구매대행을 통해 약 25만원에 국내에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출시하며 체중계, 헬스밴드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국내에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4에 내장된 헬스케어 앱과 연동해 체중 관리, 혈압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애플리케이션
해외 여러 매체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무브즈(Moves, 무료)'는 GPS를 기반으로 걷고, 뛰는 것뿐 아니라 자전거, 대중교통 이용 등 하루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기록해 주는 앱이다.
하루의 동선과 걷고 뛰는 운동량을 간단한 그림으로 보여준다. 걷거나 뛴 양을 km 단위로 표현해주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하루 운동량을 알 수 있다. 특히 앱을 한번만 실행해놓으면 저절로 기록돼 편리하다.
'런 어 5K!-7주 트레이닝 플랜 & 달리기 팁 바이 레드 록 앱(Run a 5K! 7-Week Training Plan, GPS & Running Tips by Red Rock Apps; 무료)은 한 번에 5Km를 뛰는 것을 목표로 7주간 프로그램이 들어있다.
실내, 외를 구분해 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운동 간격을 소리와 그래프를 통해 알려준다. 운동할 때 듣기 좋은 음악도 틀어준다. 트레이너한테 직접 관리받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피트니스 코치(1.99달러)'는 헬스클럽에 가지 않고 파워 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다. 부위별 운동법을 그림과 함께 제공한다. 운동량을 소셜네트워킹서비스로 옮길 수 있는 기능들도 마련돼있다.
'런타스틱' 시리즈 앱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를 이용해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런타스틱 싯-업스(Runtastic Sit-Ups; 무료)는 가슴 앞에 아이폰을 가로방향으로 잡고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 숫자를 세준다. 이 밖에 스쿼트(0.99달러), 푸시업(1.99달러) 버전이 있고 앱에서 시키는대로 하면 트레이닝을 손 쉽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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