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서울반도체가 지난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악화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실적을 냈지만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약 40% 성장했다.
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지난 1분기에 매출 2천480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8.4%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각각 매출 6%, 영업익은 24% 감소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LED 업계는 전형적인 상저하고의 시장 환경으로, 지난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수익이 악화됐지만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조명용 LED 부문 비중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순수 조명용 LED 부문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전체 조명용 LED 부문의 매출 비중도 BLU용 LED 부문을 앞섰다.
고부가 LED 제품을 포함해 교류 구동 가능 LED 조명 모듈인 아크리치2(Acrich2)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조명용 LED 부문의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서울반도체의 빠른 시장대응력은 지난 1분기에도 효과를 발휘했다.
이 회사는 미국의 상업용, 산업용 LED 조명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자, 277V용 아크리치2 LED모듈을 적시에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 3월에는 초소형 고성능 LED 패키지인 아크리치 MJT 2525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타 제품 대비 광밀도가 5배나 높아, LED 조명 제작에 사용되는 패키지 수를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부터 조명용 LED와 BLU용 LED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HD TV 시장의 확대로 인해 BLU용 LED 제품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LED 조명 시장도 성수기에 접어 들어 조명용 LED 매출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반도체는 연결기준으로 2014년 2분기 매출 2천600억~2천800억 원, 영업이익률 7~9%의 실적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1분기가 전통적인 LED 시장 비수기임에도 적극적인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고 소비자의 요구를 미리 파악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LED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했다"라며 "2분기부터 고부가 가치의 시장 선도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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