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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원 위업' 서울반도체 "겸허하게…."


이정훈 사장 "언제나 초심 잃지 않고 초지일관하겠다"

[김현주기자] "매출 1조원 달성했다고 해서 성공했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을 한 적도 없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조명용 LED 매출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1조321억원, 영업이익 965억원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무려 190% 증가한 수치다. 외형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함께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사장은 지난해 의미 있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발전을 거듭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주변에 어려운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소름이 끼친다. 항상 강조하는 핵심가치가 바로 '겸허'다"라며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초지일관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반도체, 내외적 성장 비결은...

서울반도체는 조명부문에서 BLU(Back light Unit) 부문까지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지난해 매출 1조 돌파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 중 조명군의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LED 조명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에 따라, 세계 최초의 교류 구동 아크리치2 LED 모듈과 엔폴라(nPola) 등 서울반도체만의 독창적인 제품들과 하이파워, 미드파워 제품군의 스테디셀러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서울반도체는 이른 시일 내 성능과 전력 효율성이 전작에 비해 대폭 강화된 '아크리치3'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연내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서울반도체 측은 "경쟁 상황 때문에 정확한 출시 시기는 공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정훈 사장은 "올해 아크리치는 2~3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에서 타사가 아크리치와 유사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라며 "짝퉁이 나오는 것은 인기가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BLU 부문에서는 서울반도체의 특허인 블랙홀(Black Hole) 렌즈 기술이 전세계 직하형 TV에 확대 적용 되어 관련 매출이 증가했고, 태블릿 PC 관련 제품도 판매가 확대돼 실적 상승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서울반도체가 2002년 코스닥 상장 이후 12년 만에 매출 1조를 달성한 또 다른 비결은 1만 1천여 건에 달하는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에 있다.

매년 매출의 약 10%를 LED 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6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여 LED 생산 기업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말 미국전기전자학회(IEEE)에서 선정한 특허경쟁력 순위에 LED만을 제조하는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특허경쟁력 1위 기업으로 이름을 올려 특허에 강한 기업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2002년 1월, 계열사인 서울바이오시스(구, 서울옵토디바이스)를 설립한 이후 칩에서 패키지, 모듈에 이르는 전 공정을 수직계열화해 LED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 선도적으로 조명용 LED 제품을 출시해왔다.

세계 각국의 백열등 생산 및 사용 금지 정책과 에너지 절감정책 등에 힘입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LED 조명 시장에 유연히 대처하기 위해 서울반도체는 조명용 LED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현재 전세계 유수의 조명기업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연결기준으로 2014년 1분기 매출 2천400억~2천600억 원, 영업이익률 6~8%의 실적가이던스를 제시했다.

1분기는 전통적으로 IT산업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서울반도체 신영욱 글로벌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글로벌 1위 LED기업을 목표로, 시장 요구에 앞선고부가 제품 출시를 통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매출 1조원 돌파를 기점으로 글로벌 마케팅과 세일즈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CRM시스템 등 선진화된 경영 프로세스를 확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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