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슈로는 ▲원화 강세의 속도 조절 여부 ▲국내 기업 실적발표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발표 여부 등을 들 수 있다.
주요 대외 이벤트로는 ▲중국의 1분기 GDP성장률(16일) ▲미국 베이지북 공개(17일) ▲미국 소비 및 주택지표 발표 ▲미국 금융주 실적발표 ▲미국 지역 연준총재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이정민 KDB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나타나는 외국인 순매수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으로 이머징마켓(신흥시장) 전반에 자금을 유입하면서 한국 비중을 채운 결과물로 보인다"며, "여기에 추가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를 자극하는 유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전의 연저점(1050.3원, 1월2일)을 최근 하향 돌파해 지난 11일 1040.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출 주도로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고, 원화의 대외건전성 역시 크게 개선되고 있어 원화의 추가 강세 여력은 상존한다"며 "다만 1천30원을 하회하는 레벨에서는 정부의 시장 개입이 강화될 여지가 높아 속도 조절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내기업 실적 발표와 관련해서는 "이미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작년 4분기와 같은 어닝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다.
그는 "앞서 시장예상치를 충족시킨 삼성전자 실적을 감안한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22조8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의 컨센서스 대비 1조8천억원 적은 상황"이라며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주에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KT&G(17일), LG화학(18일) 등이 있다.
한편, 부진한 산업생산과 수출입 지표를 감안할 때 중국의 1분기 GDP성장률 둔화는 거의 확실하다는것이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예상 7.3%, 4분기 7.7%). 다만 수출 부진으로 (경기부양) 정책 기대감은 오히려 강화된 만큼 추가 경기 하락 우려는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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