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3월과 4월이 교차하는 이번 주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로는 ▲일본 소비세 인상(4월1일)과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3일) ▲3월 중국 제조업(1일) 및 서비스업(3일) PMI ▲미국 ISM 제조업(1일) 및 비제조업(3일) ▲미국 고용지표(4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4일) 발표 등이 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열릴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디플레와 유로 강세에 대한 대응책으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5일 프랑스 파리의 대학 강연에서 드라기 ECB 총재는 "디플레 위험이 감지되면 추가 통화정책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추진을 예고한 바 있다.
중국의 경우, 3월 HSBC 제조업 PMI가 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것을 감안할 때 중국 제조업 PMI 역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미국 경기는 완만한 개선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25일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상승과 함께 미국 경기가 완만히 개선 조짐"이라며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도 함께 호전되고 있어, ISM 제조업 지수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4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은 이미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져 시장예상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형성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54조원, 영업이익 8조4천억원, 순이익 6조9천억원이다.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은 낮지만 판매량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반도체 부문 역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중국 및 유럽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으나,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려운 국면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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