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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올 봄 패션 트렌드 '스웨그' 제안


화사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의 패션 스타일이 인기

[장유미기자] 11번가가 패션MD들이 선정한 올 봄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자신만의 멋을 뜻하는 '스웨그(SWAG)'를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힙합 뮤지션들이 개성을 강조할 때 즐겨 사용하는 스웨그는 '허세를 부리듯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표현하는 단어다. 11번가가 제시한 패션키워드 '스웨그'는 스포티즘(Sportism), 화이트(White), 과감한 레이스 시스루(Attractive see-through), 반짝임(Glittering)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11번가 남은희 패션문화연구소장은 "화사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이 어우러진 패션 스타일이 올 봄 거리를 휩쓸 것"이라며 "불황 속에 고가 브랜드를 선호하기보다 남을 모방하지 않고 개성을 표현하며 자기 만족을 추구하는 심리가 깃들어 있다"고 풀이했다.

◆ 스포티즘(Sportism)

최근 끝난 소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달아오른 스포츠 열기가 브라질 월드컵(6월), 그리고 인천 아시안게임(9월) 등으로 이어지며 스포티즘 패션이 거리를 휩쓸 전망이다. 트렌드세터 사이에서는 이미 야구점퍼(스타디움재킷), 스냅백(앞 챙이 평평한 야구모자), 스웨트 셔츠 등이 강세다.

이 제품들의 최근 2주간(2월 19일~3월 4일) 매출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4배 이상 뛰었다. 야구점퍼의 경우 지난해보다 3배 가까운 180%, 스냅백은 230%, 그리고 스웨트 셔츠는 4배가 넘는 310%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유분방한 스트리트 감성이 더해진 타이포그래피, 입술모양 패턴 등을 활용한 티셔츠도 올 봄 유행 예감 아이템이다.

◆ 화이트(White)

11번가 패션 MD들이 올 봄 가장 주목한 색상은 바로 화이트다. 깨끗하고 순수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로 올 봄에는 오버사이즈의 직선적인 실루엣을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다. 오버사이즈의 화이트 셔츠와 레깅스를 매치하면, 클래식한 우아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레이스 소재의 화이트 롱 셔츠에 청바지를 입으면 로맨틱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 과감한 레이스 시스루(Attractive see-through)

속살이 그대로 비치는 시스루 패션이 대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로맨틱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지닌 레이스 장식이 급부상했다. 레이스는 하늘하늘해서 더 여성스러운 소재로 다양한 시스루룩에 널리 응용되고 있다.

◆ 반짝임(Glittering)

봄 신상 중 눈부시게 부각되는 특징이 바로 반짝이 소재가 대거 쓰인 것이다. 1960년대가 연상되는 골드, 실버 등 메탈릭한 의상을 비롯해 반짝이 장식을 단 신발, 가방도 많이 나왔다. 보석 조각을 새겨 넣은 듯한 장식을 단 재킷을 비롯해 골드 컬러를 가미한 토트백, 클러치, 스니커즈 등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1번가에서는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춘 최신 봄 신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획전 '옷 좀 입는 당신에게 필요한 2014 봄 핫 아이템'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또 오는 11일에는 에잇세컨즈, 스타일난다 등 봄 패션아이템을 11번가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3월 11일 패션 페스티벌'이 열린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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