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2013년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률이 31.3%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의 '카카오스토리' 사용률이 2013년 55.4%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등 전체 연령대에서 1위 서비스로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는 2012년 대비 2013년 SNS이용률을 중심으로 서비스별 이용률, 하루 평균 이용량, 기기별 이용량 추이를 분석한 'SNS이용 추이 분석'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SNS서비스 중에서 카카오스토리가 55.4%로 이용률 1위를 차지했고, 페이스북·트위터·싸이월드 미니홈피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이용률 순위는 2012년과 2013년 동일한 수치다.
특히 카카오스토리는 2012년 31.5%에서 2013년 55.4%로 이용률이 23.9%p 증가한 반면, 페이스북(28%→23.4%), 트위터(19.4%→13.1%), 싸이월드 미니홈피(17%→5.5%) 등 다른 SNS서비스는 이용률이 모두 감소하면서 서비스별 이용률 격차가 커졌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2013년 SNS서비스 1위 '카카오스토리'로 이용률이 집중된 것으로 보아 사용자들이 몰릴수록 사용자가 계속 늘어나는 이른바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중에서도 40대는 카카오스토리 이용률이 70%에 육박해 1위 서비스에 대한 이용쏠림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30대·40대에서도 카카오스토리의 이용점유율이 50%를 넘으며 여타 서비스와의 격차가 크게 조사됐지만, 20대에서는 SNS별 이용점유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2013년 SNS이용률은 31.3%로 전체 응답자 1만464명 중에서 3천270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2년 대비 7.8%p 증가한 것으로, 같은 시기에 이메일 이용률이 2%p,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2.6%p로 소폭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SNS 이용률 증가폭은 매우 큰 편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69.3%가 SNS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2012년에 이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20대 뒤는 10대·30대·40대가 이었다. 특히 10대의 SNS이용률은 2012년 35.5%에서 2013년 48.7%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SNS이용률이 두 번째로 높은 연령대로 부상했다.
2013년엔 남성의 SNS이용률이 여성의 SNS이용률을 역전하며 남성과 여성간 이용률 격차도 2012년 0.2%p에서 1.5%p로 벌어졌다. 2013년 SNS이용률은 남성의 경우 32.0%, 여성은 30.5%다. 2012년엔 남성이 23.4%, 여성이 23.6%였다. 또한 2013년엔 남성이 하루 평균 82.7분을, 여성이 65.2분을 사용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이용량을 보였다.
기기별로는 2012년과 2013년 모두 스마트폰을 이용해 SNS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데스트톱 PC, 일반 노트북 PC, 태블릿 PC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SNS이용자당 하루 평균 이용량은 2012년 73.7분에서 2013년 72.8분으로 소폭 감소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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