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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창조경제 시대 이끄는 원동력이다


'2013 DB 그랜드 콘퍼런스에서 창조경제 시대 데이터 중요성 강조

[김관용기자] "창조경제의 시대 데이터가 핵심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3 DB 그랜드 콘퍼런스'에서는 창조경제를 위한 데이터의 역할에 대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데이터가 새로운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강연자들은 "외산 DB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DB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자"고 역설하면서 "오라클 종속 구조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어령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지구촌 8억명이 데이터를 쏟아내고 있다"면서 "이같은 데이터 결합을 통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결과가 도출되고 경험과 직관을 뛰어넘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전 장관은 "환자 정보를 의료진들만 보유하고 있던 것이 환자와 함께 공유되면서 원격진료의 발전 등 의료시장의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새로운 디바이스와 데이터는 상상치도 못한 것들을 창출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철 알티베이스 대표는 "센서와 통신기술의 발달로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렸다"며 "사물인터넷과 사물지능통신(M2M)은 빅데이터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기술혁신 단계는 기계화와 정보화를 지나 센서화로 가고 있다"면서 "센서기술과 통신기술의 발달로 센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이벤트 분석 처리(CEP) 후 DB에 쌓이고 DB는 센싱된 자료의 효율적인 저장과 분석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DB 기술의 고도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장인수 티베로 대표는 ICT를 통한 창조경제 구현은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가능하다고 전제하면서 외산 중심의 소프트웨어 산업 구조 개선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DB는 IT의 토양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파급력이 높은 핵심 기술력"이라며 "현재 기업 시장(B2B) 중심에서 소비재시장(B2C) 부문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시장에서 오라클의 DB 점유율은 40%대이지만 국내는 60% 수준의 독점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정권에서 야심차게 추구하고 있는 정부3.0의 큰 그림에 맞춰 티베로를 비롯한 알티베이스, 큐브리드 등 국내 DBMS 업체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는 시각화를 활용한 창조적인 빅데이터 분석 방법을 소개하면서 "정보의 시각화가 DB의 활용성을 확장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빅데이터에서 가치를 얻기 위해서는 수집과 저장, 처리에서 분석, 활용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면서 "데이터 시각화는 일반사용자가 데이터 분석 결과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좀더 쉽게 통찰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 박재문 정보화전략국장은 환영사에서 "다가오는 미래창조의 시대에 데이터는 기존의 가치들과 융합해 고부가가치, 고성장 산업으로 아끌어갈 자원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베이스산업진흥법 제정을 포함한 제도 정비를 서둘러 국가차원의 데이터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서강수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원장은 "우리나라 DB산업의 시장 규모가 11조원을 넘어섰고 DB 산업 종사자도 약 23만명에 달하고 있지만 여전히 DB 품질 문제와 인력 수급문제, DB 기업 경쟁력 강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DB산업계의 오랜 숙원인 DB산업진흥법 통과 노력으로 그동안 타 산업에 묻혀 홀대받아온 DB산업이 명실상부한 개별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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