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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창업자금 융자에서 투자로…연대보증도 해결할 것"


미래부, 대학생들과 '화(話)창한 미래콘서트' 열어

[백나영기자] "청년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서 융자 중심의 창업지원을 투자 중심으로 바꾸겠다. 창업자금을 융자로 마련한 경우 연대 보증을 풀어주겠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0일 오후 2시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화(話)창한 미래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학생 창업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크콘서트는 미래부의 최문기 장관과 창업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대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다양한 어려움이 제기됐다. 특히 '패자부활제도'에 대한 요구가 강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한 대학생은 "우리사회에서는 창업해서 실패하면 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창업을 준비하려고 보니 안전띠 없이 번지점프를 하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최문기 장관은 "융자를 받게 돼서 사업이 망하게 되면 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과거에 융자 중심으로 이루어진 창업 지원을 투자 중심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민간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엔젤이 투자할 경우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고 벤처 M&A를 활성화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업자금을 융자로 충당하는 경우, 창업자 연대 보증도 풀어주겠다고도 약속했다. 창업자 연대 보증은 회사가 부도가 났을 때 이를 모두 창업자나 보증을 섰던 식구, 주변사람이 금전적인 책임을 지는 제도다.

그는 "창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연대 보증이라고 하는 부분들을 법으로 풀어줘야 한다"며 "현재 창업자 본인에 연대 보증은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곧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절차를 간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의견과 창업 이후에도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최문기 장관은 "창업의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점차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라면서도 "국민의 세금으로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지는 만큼 창업자들도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이석우 카카오톡 대표도 창업에 대한 경험과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창업자의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창업자의 막중한 책임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창업에 투자되는 비용은 국민들의 세금이나 투자자들의 신뢰"라며 "신뢰에 대한 무게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죽기 살기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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