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향후 5년간 산업기술 R&D(연구개발)에 사용되는 연구장비 개발 및 활용 계획 등을 담은 '산업기술 연구장비 로드맵'을 발표했다.
산업기술 분야에서 연구장비 로드맵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로드맵에 따르면 신산업·주력산업·정보통신산업 등 23개 산업기술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신규 투자가 필요한 연구장비 569개가 선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학연 수요조사 결과 접수된 1천369개 장비 중 중복성, 국가지원 타당성, 중요도 평가를 거쳐 2018년까지 향후 5년 간의 연구장비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569개 장비는 전략투자 장비(102개), 평균투자 장비(181개), 선택투자 장비(286개)로 구분돼 우선순위에 따라 도입된다.
로드맵에 따르면 신산업 로봇분야의 전략투자 장비는 임상진단용 자기공명영상장치, 나노융합분야는 투과전자현미경·분광분석장비, IT융합분야는 환기장치·재료물성시험장비 등이다.
주력산업 자동차분야의 전략투자 장비로는 절삭장비·CNC장비, 플랜트·엔지니어링분야는 이차이온질량분석기, 금속소재분야는 경도시험기, 디스플레이분야는 리소그래피장비·박막형성장비, 차세대 이동통신분야는 TD-LTE 시험시스템 등이다.
이 로드맵은 내년부터 산업기술R&D 투자에 적용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로드맵에 따라 산업부의 연구장비 투자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며 "R&D 일자리 창출과 연구장비산업 육성 등 부수적인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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