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정보보호소프트웨어(SW) 업체 신입사원의 급여는 기본급에 복리후생 등을 합쳐 약 3천만 원 안팎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뉴스24가 19개의 정보보호 SW업체 중 14개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연봉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4년제 대졸 기준 신입사원 연봉 초임은 약 2천400만 원에서 3천200만 원에 걸쳐 형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을 따지면 약 2천782만 원 선이다.
조사 대상은 매출 100억 원 이상의 국내 주요정보보호SW 업체로 시큐아이(대표 배호경), 인포섹(대표 신수정),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 소프트포럼(대표 이경봉),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 이니텍(대표 변준석), 파수닷컴(대표 조규곤),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 마크애니(대표 한영수),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 닉스테크(대표 박동훈),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다.
이 중 코스닥 상장기업은 윈스테크넷, 이글루시큐리티, 소프트포럼, 이니텍, 라온시큐어 등이며 파수닷컴은 현재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 중인 상태다. 랩(대표 김홍선)과 SGA(대표 은유진), 시큐브(대표 홍기융), 넥스지,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은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졸 신입사원에게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하는 곳은 삼성그룹 계열사인 시큐아이로 연봉 초임은 3천200만원이었으며 생활편의를 위해 카페테리아, 야간교통비 등의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시큐아이는 지난해 매출 941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윈스테크넷과 이스트소프트, 소프트포럼 등은 약 3천만으로 동일한 연봉 수준을 나타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각각 622억 원, 313억 원, 2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었다. 다음으로는 인포섹, 이니텍, 파수닷컴, 마크애니 등이 뒤를 이었으며 상당 수 업체들은 2천만원 중후반대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게임 등 다른 특정 IT 분야에 비해 보안업계의 연봉 수준이 높지 않은 편"이라며 "다만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만큼 연봉 수준도 차츰 올라가게 될 것"라고 말했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현재 정보보안 매출액의 48%는 100억 원 이상의 주요 정보보호SW 업체 20여 개사가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일자리 창출 비중은 보안업계 총 고용의 16.5%에 이른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가 올초 발표한 주요정보보호 SW업체의 매출 목표는 약 9천94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23.8%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말 매출액 상위 500대 대기업 중 254곳을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3년 대기업 4년대졸 신입사원 예상 평균 연봉은 3천695만 원이었다. 중소기업은 평균 2천331만원으로 대기업보다 1천364만원이 낮았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