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A 시대가 열리면서 스마트폰 콘텐츠 생태계도 진화하고 있다. LTE-A를 통해 기존 무선인터넷보다 1.5배, LTE보다 2배 빠른 150Mbps 속도까지 서비스할 수 있게 되면서 업계는 방송 영상 콘텐츠와 멀티 네트워킹 서비스 등 고품질·대용량·다채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글| 백나영 기자 @100naB 사진| 각사 제공
SK텔레콤은 최대 4명 동시 접속 가능한 '그룹영상 통화'를 출시했다. 3세대(3G) 영상통화 대비 12배 선명한 화질과 2배 생생한 음질을 제공한다.
SKT의 모바일 IPTV 'Btv모바일'에서 풀HD 서비스를 시작한다. 풀HD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려면 네트워크 속도가 최소 4Mbps가 돼야 한다. LTE-A는 최대 속도가 150Mbps이기 때문에 트래픽 밀집 지역에서도 풀HD 방송을 감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IPTV 'U+HDTV'에서 고객이 최대 4개 채널까지 선택하여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뷰 서비스를 지원한다.
SKT의 프로야구 방송 'T베이스볼'은 한 번에 2개 장면을 볼 수 있는 'T베이스볼 멀티뷰'로 업그레이드된다. 회사는 8월 동영상 기반 쇼핑 서비스도 선보인다. 6개 동영상 기반 쇼핑 채널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멜론은 모바일을 통해 고음질 음악을 손실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원음 전용관' 서비스를 시작한다. 멜론 원음 전용관은 LTE-A 네크워크 환경을 고려한 국내 최초의 모바일 플랙(FLAC) 음원 서비스다.
플랙이란 '무손실 음원'으로 이용자들은 해당 음원을 통해 가요, 팝, 재즈 등 약 2만여 곡을 원음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원음곡은 개별 곡 구매 후 다운로드만 가능하며 1곡당 900원에서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빨라진 속도는 Good! 데이터 사용량은?
지루함을 느낄 새 없이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고, 고품질·대용량의 모바일 콘텐츠가 늘어난다는 점은 소비자에게 희소식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만큼 높은 데이터 사용량이 함께 수반된다는 문제도 있다.
예를 들어 HD급 화질을 한시간 정도 스트리밍으로 시청할 때 900MB 정도의 데이터가 소모된다. 풀 HD로 볼 경우 2배에 가까운 약 1.5GB 정도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6만~7만원대 LTE요금제의 한달 데이터 제공량은 5GB로 LTE-A를 제대로 이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요금제를 고려하지 않고 고용량 콘텐츠를 많이 이용할 경우 요금이 많이 부과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LTE-A에 특화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SKT은 2배 빠른 LTE-A를 고객들이 부담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영화, 드라마, 예능, e북 등을 무료 제공하는 'T 프리미엄'을 대폭 개편했다. 기존에 6만2천원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들에게만 매월 제공했던 콘텐츠 구매용 포인트 2만점(2만원 상당)을 5만2천원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까지 확대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U+NaviLTE, U+HDTV, U+Box, U+쇼핑 서비스 4종 이용시 요금제에 따라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 외에 추가로 데이터를 돌려주는 '데이터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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