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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價, 9주 연속 상승…ℓ당 1천945.68원


석유公, 휘발유 평균값 1천960원·경유값 1천754원 예상

[정기수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직전 상승분의 반영과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29일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을 통해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49.89원으로 전날보다 0.03원, 경유가격은 1천743.70원으로 0.13원 각각 내렸다고 밝혔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37.17원 0.72원↑, 1천831.52원 0.68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8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49.92원)은 전날보다 0.19원 올랐다. 경유가격(1천743.83원)은 0.03원 내렸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은 1천41.66원으로 전날보다 0.07원 상승했다.

지난 7월 넷째주(21~27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945.68원으로 전주 대비 13.22원 올랐다.

7월 넷째주 전국 평균 ℓ당 경유가격 역시 1천740.38원으로 전주 대비 10.92원 올라 9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표별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959.66원으로 가장 높았고 GS칼텍스 1천955.33원, 에쓰오일 1천937.84원, 현대오일뱅크 1천918.68원 등의 순이었다.

상표별 평균 경유 판매가격도 SK에너지 주유소 1천756.14원, GS칼텍스 1천750.28원, 에쓰오일 1731.45원, 현대오일뱅크 1천725.76원 등의 순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도 3주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는 ℓ당 19.14원 오른 961.79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ℓ당 10.87원 상승한 989.25원이었다.

정유사별로는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천897.51원으로 가장 높았고, SK에너지가 1천849.66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도 GS칼텍스가 1천685.33원으로 최고가를, SK에너지가 1천646.40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주(7월 28일~8월 3일) 전국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960원, 경유가격은 1천754원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는 주요국의 경기지표 호조와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 등 강·약세 요인이 혼재돼 유종별로 다른 등락폭을 보였다"면서도 "7월 중순까지의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고 있고, 여기에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판매가격은 각각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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