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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군단의심장, e스포츠 판도 바꿀까


신규 유닛 추가, 리플레이 이어하기 기능 '관심 집중'

[허준기자] 스타크래프트2 확장팩 '군담의심장' 침체된 e스포츠에 활력을 되찾게 할 수 있을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12일 '군단의심장' 전세계 판매를 개시했다. e스포츠업계는 군단의심장으로 과거 스타크래프트1 시절 e스포츠 인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e스포츠 대표 브랜드인 프로리그는 오는 4월부터 군단의심장으로 진행된다. 3월 한달간은 프로게이머들이 군단의심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휴식기를 가진다.

◆저그-살모사, 테란-땅거미 지뢰, 프로토스-모선핵 등 신규유닛 추가

군단의심장으로 프로토스·저그·테란 종족별 신규 유닛이 대거 추가됐다. 이 신규유닛들의 추가로 기존 경기와는 다른 양상의 경기들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테란은 화염기갑병과 땅거미 지뢰, 프로토스는 모선핵과 예언자, 폭풍함, 그리고 저그는 군단숙주와 살모사가 추가됐다.

지난 11일에 열린 군단의심장 론칭 전야제 행사에서 새로운 경기양상이 펼쳐질 것이 예고됐다. 블리자드는 전야제 행사에서 e스포츠를 메인 무대 이벤트로 준비했다. 김택용과 이제동, 이영호, 이승현, 장현우, 정종현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출동해 팬들을 위한 이벤트 경기를 열었다.

특히 이날 이벤트 경기는 군단의심장에 새로 추가된 유닛과 기능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세번의 이벤트 경기에서 단연 돋보인 경기는 이영호와 이승현의 맞대결이다.

이영호는 의료선을 적극 활용하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이승현은 살모사와 뮤탈리스트, 울트라리스크를 조합한 병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경기가 끝난 후 두 선수는 리플레이 기능을 활용해 특정 시점에서 경기를 다시 재개했다. 군단의심장에는 리플레이 도중 경기를 다시 이어할 수 있는 '이어하기' 기능이 추가됐다.

이어하기로 펼쳐진 두번째 경기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이영호가 보다 적극적으로 견제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리를 따낸 것. 특히 의료선의 애프터버너를 활용한 이영호의 견제가 돋보였다.

◆색다른 경기 양상은 긍정적, 빈약한 이용자 수 확충이 관건

군단의심장을 접한 프로게이머들은 색다른 경기 양상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추가된 신규 유닛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내놨다. 공통된 의견은 훨씬 다양한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것이란 점이다.

특히 스타크래프트1 시절에도 확장팩 부르드워가 업데이트된 이후 럴커나 다크템플러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전략이 등장하면서 e스포츠의 전성기가 열렸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문제는 대중성이다. 스타크래프트1은 당시 PC방 열풍과 함께 '국민게임'이라 불릴만큼 많은 이용자 수를 자랑했다. 스타크래프트2는 여전히 PC방 점유율 1%를 넘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게다가 스타크래프트2의 대체 종목으로 PC방 점유율 30%를 넘기며 '국민게임' 등극을 눈앞에 둔 리그오브레전드가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제 막 군단의심장이 출시됐기 때문에 성패를 이야기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면서도 "분명 가능성은 있다. 블리자드의 적극적인 e스포츠 시장 투자, e스포츠협회의 지원사격, 프로게임단의 의지가 맞물리면 과거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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