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개 백화점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3개 대형마트가 이달부터 판매수수료·장려금률을 1~2% 포인트(p) 인하한다.
지난해 10월에 이은 두 번째 판매수수료·장려금률 인하이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 초 대형 유통업체(3개 백화점, 3개 대형마트) 판매수수료 인하 합의 이행 점검 결과, 인하 폭이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수수료 추가 인하를 요청해, 이 같이 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1차 인하 시 판매수수료·장려금률을 인하하지 않았던 중소 납품업체 1천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백화점은 1%p, 대형마트는 2%p 인하한다.
이번 추가 인하로 1차 인하분 포함, 전체 지원대상 중소업체(3천820개)의 85%에 해당하는 총 3천200여 개 업체에 대해 연간 총 512억 원 상당의 판매수수료 인하효과가 있을 것으로 공정위는 기대했다.
김석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유통분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대형 유통업체 판매수수료의 안정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면서 "TV홈쇼핑, 차순위 대형 유통업체들도 중소 납품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판매수수료 인하에 자율적으로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판매수수료 인하가 풍선효과 등을 통해 납품업체의 추가부담 인상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더욱 더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9월경 있었던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나타난 판촉비용 전가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조치할 예정이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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