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구글과 LG전자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넥서스4'를 공개했다. 넥서스4는 안드로이드 최신 기술을 적용한 레퍼런스폰이다. 이 레퍼런스폰에 LTE 지원 기능이 빠져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은 넥서스4를 공개하며 3G 기능만으로 충분하다고 LTE 미지원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업계는 그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통신사 종속, 소비전력, 주파수 문제 등을 고려해 넥서스4에서 LTE 지원 기능을 뺀 것으로 드러났다.
◆레퍼런스폰, LTE 필요없다?
통신사 종속 문제는 레퍼런스폰이 가장 피해야 할 문제이다. 레퍼런스폰인 넥서스 모델은 다양한 통신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통신사에 독립되어야 한다. 그러나 넥서스4에 LTE 기능을 추가할 경우 특정 주파수를 사용하는 통신사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
구글은 이런 상황을 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소비전력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LTE폰은 3G폰보다 배터리 수명이 짧다. 이 때문에 삼성 갤럭시 넥서스 LTE에 대한 사용자 불만이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넥서스에서 LTE를 빼기로 한 것.
끝으로 전세계적으로 다른 LTE 주파수 대역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때문이다. 구글은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레퍼런스폰에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LTE폰은 통신사를 빼놓고 플랫폼을 업데이트하기 어렵다. LTE 주파수가 통신사나 지역별로 달라 구글이 이를 개별적으로 직접 통제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구글은 이런 이유로 넥서스4에 LTE 기능을 배제한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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