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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TE 가입자, 짧은 배터리 수명 '짜증'


LTE 확산 복병될라…WSJ

[워싱턴=박영례특파원] 미국이 4세대통신(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 나선 가운데 LTE 특유의 빨리 소모되는 배터리 탓에 소비자 불만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하면 배터리 때문에 LTE 서비스 확산이 더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내 4G 서비스 시대가 열렸지만 이같은 짧은 배터리 수명에 대한 고객 불만이 LTE 확산을 늦출 수 있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LTE 서비스는 기존 3세대(3G)에 비교해 데이터처리속도가 10배가량 빨라지면서 관련 이용이 많은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문제는 배터리 소모가 많아 중간에 배터리를 갈거나 충전해야 한다는 것. 이용자 들은 "왜 하루종일 가는 스마트폰이 없냐"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주범은 통신사별로 부족한 서비스 커버리지. 스마트폰이 신호를 찾느라 배터리를 빨리 소모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스마트폰 기능은 날로 강력해 지고 있지만 많은 기능을 작동시키기에는 배터리 기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키그룹의 칼 하후 부사장은 "스마트폰의 처리속도나 기능이 더욱 강화되고 있지만 배터리 수명은 연 평균 1% 증가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탓에 서비스 업체는 물론 제조업체들도 이의 해결을 선결과제로 꼽고있다. 당장 고객들이 배터리 탓에 LTE 서비스 이용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인 Telecoms & Media 지난연말기준 미국내 LTE 가입자는 630만명으로 전체 1억3천840만 스마트폰 이용자의 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업체들은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업그레이드나 배터리 수명이 긴 제품 개발을 앞당기거나, 아니면 보조 배터리를 주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당장의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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