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우 잡은 필립 사이먼, IeSF 스타2 종목 우승

[허준기자] 8강에서 가장 확실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한국 대표 박현우를 물리친 오스트리아 대표 필립 사이먼이 IeSF 스타크래프트2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필립 사이먼은 5일 천안시 삼거리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국제e스포츠 대회 IeSF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루마니아 대표 선수를 맞아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필립 사이먼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스타테일의 에이스 박현우를 잡아내면서 이변을 연출했다. GSL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유명 프로게이머 박현우는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필립 사이먼에게 덜미를 잡혀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다.

박현우를 물리치고 자신감을 얻은 필립 사이먼은 4강전도 2대0 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루마니아 대표인 실비우 라자르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필립 사이먼은 특히 추적자와 불멸자 등 지상군을 적극 활용하는 전술을 자주 사용하며 상대를 압도, 빼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우승을 차지한 필립 사이먼은 "8강에서 유명한 박현우 선수를 이기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솔직히 내가 박현우를 이길 수 있을지 몰랐는데 운이 좋았다"며 "기회가 된다는 한국 스타크래프트2 리그인 GSL에 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