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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결국 '빵집 사업' 손뗀다


정유경 부사장, 베이커리 지분 매각

[정은미기자]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결국 제빵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명희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보유한 제빵업체 신세계SVN(전 조선호텔베이커리)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신세계SVN은 빵집 브랜드 '데이앤데이'와 '달로와요',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유경 부사장은 신세계SVN의 지분 40%를 갖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 초부터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나오면서 지분 정리를 검토해왔다"며 "지분 매각을 검토하는 수준으로 방향, 수량 등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신세계 SVN 지분의 전량 매각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의 제빵 사업 철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보이나 신세계 측은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위는 내주 중 전원회의를 열어 백화점과 이마트 등 신세계 계열사들이 신세계SVN을 부당지원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정위는 신세계백화점이 빵집이 매장에 입점하는 과정에서 임대료와 판매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는 등 부당지원을 받은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재벌기업 빵집의 골목상권 침해 발언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 4월 자회사 '보나비'가 운영 중인 '아티제'를 대한제분에 매각했으며,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 회장의 외손녀 장선윤씨 역시 '포숑' 베이커리 사업을 운영 중인 블리스 지분 전체를 영유통과 매일유업에 매각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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