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협동조합(이하 한인협) 소속 PC방 업주들이 서울 선릉역 인근 넥슨코리아 본사에서 집회를 가졌다.
12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약 50여명의 업주들이 모여 넥슨의 PC방 운영정책을 성토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인협은 당초 200여명 이상의 업주들이 모일 것이라 말했지만 현장을 찾은 업주들은 예상보다 적었다.
한인협 최승재 이사장은 "업주들이 모두 생업에 종사하는 소시민이기 때문에 실제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적다"며 "저녁이 될수록 참여자 수는 늘어날 것이며 여기 모인 업주들은 600만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업주들은 넥슨의 비가맹 PC방 무료 게임 이용 차단을 멈추고 오과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금 프로그램의 공개적 검증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그동안 낙전수입과 오과금으로 얻은 부당이익을 PC방 소상공인 혹은 사회에 환원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집회는 한인협이 주최하고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와 금융소비자협회, 투기자본센터가 후원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집회는 금일 자정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넥슨코리아 측은 사전에 신고된 집회기 때문에 특별히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PC방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PC방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최근 진행한 소규모 PC방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인 레벨업 캠페인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의 상생 프로그램인 레벨업 캠페인에는 PC방 요금 감면 및 PC방 환경 개선 지원 및 '넥슨 코디네이터' 운영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전국 5천여개 이상 PC방 업주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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