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현대자동차가 마이스터고 우수 인재들에 대한 맞춤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고, 청년실업 문제 해소와 학력파괴, 전문기술 우대 열린 채용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현대차는 13일 마이스터고 2학년생을 대상으로 10년 간 1천명의 고교 우수 인재를 선발, 최고의 자동차 전문기술인으로 육성해 현대차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는 'HMC 영마이스터'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작년 3월 교육과학기술부와 맞춤형 기술인력 육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이스터고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전국 9개 우수 마이스터고를 선정, 지난 2월 학교장 추천과 경쟁 선발 과정을 거쳐 1기 'HMC 영마이스터' 100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현대차의 맞춤형 인재 육성 전략에 따라 단계별 집중교육을 받고, 글로벌 최고의 자동차 기술 전문가로 성장하게 된다. 또한 현대차는 이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서 구입비, 교재비, 급식비 명목으로 졸업 때까지 1인당 500만원의 학업보조금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방학 중에 이들을 대상으로 기초 기술 습득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집중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여름 방학을 맞은 1기 'HMC 영마이스터' 1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HMC 영마이스터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이들은 졸업 후 6개월 동안 전문기술 교육과 현장실습을 받고, 병역 의무를 마치고 나서 현대차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제도는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현재 고용 환경 속에서 고졸 취업 기회를 넓히는 한편, 지역 인재 육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고교 우수 인재들이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최고의 기술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차가 선발한 마이스터고 우수 학생 100명이 'HMC 영마이스터 전문교육'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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