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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朴, 정수장학회 거액 후원금 해명하라" 집중 포화


황제테니스 논란 선병석 뉴월코프 회장도 후원 "불법정치자금이면 정치자금법 위반"

[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정수장학회 관련 인사들로부터 고액의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에 대해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통합당 민병두 의원이 9일 지난 2004년부터 2011년 동안 박 후보에게 고액을 기부한 명단을 공개하고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은 2007년에 1천만원, 2008년과 2010년에 각각 500만원을, 최 이사장의 부인과 세 자녀 역시 500만원씩을 후원했으며 정수장학회 사무처장도 2008년에 500만원의 후원금을 내 총 4천500만원의 후원금이 박 후보에게 전달됐다.

정수장학회 장학생 출신모임 회장 김상천과 김기춘 전 회장도 각각 3천만원과 1천만원을 내 총 4천만원의 후원금을, 대주주로 있던 대유신소재가 저축은행을 불법인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 후보의 조카 한유진씨과 그의 남편 박영우씨도 각각 3천300원, 총 6천6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강기정 최고위원은 1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박 후보의 고액기부자로 알려진 선병석 뉴월코프 회장을 문제삼았다.

강 최고위원은 "박 후보에게 고액 후원금을 준 선병석 뉴월코프 회장은 황제테니스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시 테니스협회 회장인 동시에 재벌가 자녀들의 주가조작 사건이었던 뉴월코프 주가 조작 사건의 실질적인 배후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사람"이라며 "선씨는 황제테니스 논란이 한참이던 2006년 500만원,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됐던 2008년 500만원, 집행유예로 풀려난 다음 달인 2010년 500만원을 후원했다"고 설명했다.

강 최고위원은 "선 회장은 특권과 비리의 주범"이라며 "국민지탄을 받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세차례에 걸쳐 1천5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로만 보더라도 박근혜식 경제민주화가 주가조작과 비리주범과 함께 하는 가짜 경제민주화라는게 분명해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최고위원은 "만약 선 회장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이 주가조작을 통해 조성된 돈이라면 불법정치자금에 해당된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치자금법상 박 후보는 돈을 되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최고위원 역시 "그동안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에 대한 역사적 청산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수장학회는 자신과 아무련 관련이 없다고 하면서 스스로 회피했다"며 "그러나 관련이 없다던 단체의 관련자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은 것은 어떻게 해명할 것이냐"고 질타했다.

우 최고위원은 "과거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있을 때 수억 원의 연봉을 받고 혜택을 누리던 분이 형식적으로 물러나고 그 이후에도 거액의 후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볼 때 장물을 통해서 수익을 올려온 정치지도자라는 비판을 받을만 하다"면서 "대통령으로 나오기 전에 정수장학회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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