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게임 개발엔진 '언리얼'을 개발한 에픽게임즈가 신형 게임엔진 '언리얼4' 엔진을 공개했다.
에픽게임즈는 27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언리얼4 엔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진화한 언리얼 엔진의 성능과 개발 툴에 대해 소개했다. GDC나 E3 등 해외에서 언리얼4 엔진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한국에서 관련 설명회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리얼 엔진은 고품질 그래픽 효과를 원하는 게임 개발사들이 주로 선택하는 엔진. 최근 공개된 블레이드앤소울이나 테라 등도 모두 언리얼3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들이다.
이날 공개된 언리얼4 엔진의 그래픽 품질은 이전 엔진인 언리얼3보다 훨씬 뛰어났다. 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구현되는 그림자 품질과 수백개의 불빛이 튀기는 모습을 구현한 시연 영상은 기존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들이다.
주변 사물에 빛이 반사될때 주변에 비치는 색도 사물의 색에 맞게 자동으로 구현된다. 갑자기 어두워졌을때 눈이 어둠에 적응해서 주변 사물이 천천히 보이는 효과도 언리얼4 엔진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이 엔진으로 직접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편리한 툴도 장점이다. 에픽게임즈 신광섭 서포트팀 과장은 "그래픽 효과도 언리얼4 엔진의 주요 장점이지만 개발자들이 보다 손쉽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들이 추가된 툴도 개발자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는 아직 언리얼4 엔진의 상용화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유력 게임업체들이 언리얼4 엔진 체험판을 활용해보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지사장은 "현재 5개 미만의 국내 업체들이 언리얼4 엔진 체험판을 체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사에서 이 엔진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1~2년 후에는 본격적으로 언리얼4 엔진을 활용한 게임 개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오는 7월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역삼동 포스코 P&S 타워 이벤트홀에서 언리얼 엔진 기술 세미나인 '언리엇 써밋 2012 서울'을 개최한다. 이번 언리얼 써밋 2012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언리얼4 엔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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