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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아제르바이잔 주소등록정보시스템 사업 수주


우리나라 도로명 주소정보시스템 수출길 열어

[김관용기자] SK C&C(대표 정철길)가 아제르바이잔에 한국형 지능형교통시스템(ITS)수출에 이어 100만 달러(약11.6억원) 규모의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주소정보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형 도로명 주소 정보시스템이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다.

SK C&C는 그동안 유럽 표준 주소관리시스템을 보유한 노르웨이 블롬(Blom)사 등 해외 전문기업 3곳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사업은 아제르바이잔 전 지역에 걸쳐 도로명 중심의 새로운 주소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기존 주요지역 대형빌딩 및 일부 건물에만 주소가 부여돼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온 주소 체계의 선진화를 위해 추진됐다.

올해 8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아제르바이잔의 전국 도로명 주소정보가 국가정보자원으로 공유돼 치안ㆍ보건복지ㆍ재난대응ㆍ교육 등 각종 공공서비스 정책의 효과적 설계와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과거 등기부 등본과 토지대장 등에 누락됐던 건물과 토지에 대한 등록 및 관리 기반이 마련돼 안전한 재산권 행사는 물론 국가 과세 기반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SK C&C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국 모든 상가와 주택, 무허가 건물, 빌딩, 아파트 등의 집합건물에 대한 도로명 중심의 상세 주소체계를 정립하고,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의 각 호수 별 주소관리체계도 마련해 주소 사각지대를 모두 없앨 방침이다.

또한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활용해 전 국토의 위치정보를 포함한 전자지도 상에서 주소 맵핑(Mapping)을 구현함으로써 누구나 빠르고 정확한 주소정보파악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SK C&C는 이번 사업에 자체 개발한 '넥스코어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주소정보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주소정보와 연계된 지하시설물관리를 위한 도시정보시스템(UIS)이나 부동산 등기관리시스템 등의 추가 개발에 대비할 계획이다. 넥스코어 프레임워크는 서로 다른 종류의 애플리케이션 사이에서 조정 및 중개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으로서,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자동화하고 표준화해 운영 효율성 및 생산성을 개선한 프레임워크다.

한편, SK C&C는 2008년 7천650만달러(856억원)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지능형교통시스템(ITS)사업을 수주한 이후 매년 사업을 확대해 총 1억1천120만달러(1천245억원) 규모의 ITS사업을 수행했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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