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코트라가 신흥시장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지원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10일(현지시간) 중서부 아프리카의 관문인 카메룬 두알라에 무역관을 개설했다.
코트라는 이날 두알라 시내 르 메리디앙 호텔에서 열린 무역관 개소식을 개최했다.
코트라는 이번 무역관 개설로 남부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의 케냐, 수단, 에티오피아, 서부의 나이지리아, 가나 등 모두 7개의 무역관을 갖추게 됐다.
아프리카는 2000년대 들어 10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이 5.0%에 이르고 2011년부터 5년간 성장률이 가장 높을 상위 10대 국가에 에티오피아 등 7개국이 진입하는 등 잠재성장률이 높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또 아프리카는 지난 2010년 기준 세계 원유생산량(매장량)의 12.3%(9.5%), 가스생산량(매장량)의 6.5%(7.9%)를 차지하고 있으며 백금,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과 코발트, 크롬, 니켈 등 희소금속을 포함해 다양한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덧붙였다.
아울러 코트라는 이 지역 소비도 지난 2005년 ∼ 2010년 69% 이상(9천억달러)을 기록했고, 휴대폰 가입자수도 2010년 기준으로 5억명에 달하는 등 거대 소비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마켓이라고 강조했다.
이양일 코트라 두알라 무역관 신임 관장은 "진출 경험과 현지 정보 부족 등으로 우리 기업들은 아프리카 지역 진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이번에 신설된 두알라 무역관 등 아프리카 지역 7개 무역관은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창헌 코트라 본부장도 개소식 기념사에서 "두알라는 중서부 아프리카의 경제중심지로 급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서부 아프리카 내륙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물류 요충지로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 관장과 배 본부장을 비롯해 조준혁 駐카메룬 대사, 루이 폴 모따제 카메룬 경제기획부 장관, 페웽고 프란시스 리토랄 지역 도지사 등 양국의 주요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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