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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손학규 '사퇴' 논의 의원총회 시작


孫 사퇴 고수, 민주당 리더십 위기 가능성 커

[채송무기자] 손학규 대표의 사퇴 표명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기 위한 민주당 의원총회가 5일 08시 15분경 시작됐다.

손학규 대표가 야권의 서울시장 통합 후보 경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등 민주당의 위기가 심화되자 이날 모인 의원들은 저마다 심각한 표정으로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민주당은 주류·비주류를 가리지 않고 손 대표의 사퇴에 반대하고 있다. 지금은 손 대표가 중심이 돼 10.26 재보선의 야권 승리를 위해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다.

민주당 내 비주류 개혁 그룹인 '민주희망2012'도 4일 밤 긴급 집행부 회의를 열고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서울시장 선거 때까지 전력을 다해 박원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민주희망2012는 "손 대표의 사퇴는 야권단일화 정신을 훼손하고, 사실상 민주당의 선거 보이코트, 경선 불복의 무책임한 태도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전날 당 진보모임인 진보개혁 모임 공동 대표인 김근태 전 장관과 한명숙 전 총리, 문희상 의원도 성명을 통해 "지금은 민주당이 중심이 돼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의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로 민주당 대표 사퇴에 반대한다"고 했고, 그간 손 대표와 각을 세웠던 정동영·천정배 최고위원도 손 대표의 사퇴에 반대하는 입장을 세웠다.

이 때문에 이날 의원총회는 손 대표의 사퇴 철회를 진언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일 가능성이 높다.

손 대표가 여전히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의원총회 이후 손 대표가 사퇴 의사를 접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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