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 공급이 전격 중단됐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3일 새벽 4시부터 원유를 모으는 집유 차량이 농가로 출발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원유 가격 인상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워온 낙농가와 우유업체 간 갈등이 결국은 납유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5일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미 집유된 원유를 폐기하고, 원유 납품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가공업체 관계자는 "오늘 원유를 공급받지 못하면 내일부터 당장 시중에 판매할 우유를 제조할 수 없게 된다"며 "커피전문점, 제빵업체 등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외식업체들도 연쇄적으로 타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하루 동안 소비되는 우유는 5천500t 가량으로, 낙농육우협회와 우유업체는 ℓ당 173원, 81원 인상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중이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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