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권희원 HE사업본부장은 25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BS 서울디지털포럼 2011에서 기자들과 만나 "1분기 세계 3D TV시장에서 40% 성장세를 보였다"며 "2분기에는 두자릿수 점유율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3D TV 시장에서 고전했던 LG전자는 올해 FPR 방식의 시네마3D TV를 내놓으며 반격에 나선 상태. 국내는 물론 3월부터 세계 시장에 제품이 출시되면서 2분기에는 세계 3D TV 시장 점유율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지난 1분기 세계 3D TV 시장 점유율에서 8.1%로 파나소닉을 제치고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4분기 5%에 그쳤던 점유율을 3개월만에 3%포인트 가량 끌어올린 것.
같은기간 삼성전자와 소니가 점유율 1위와 2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이 1%포인트와 7%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에 비하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권희원 본부장은 "3월부터 글로벌 런칭을 시작했다"며 "2분기 부터 시네마3D TV 판매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세계 3D TV 1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본부장은 최근 삼성전자가 TV는 셔터식, 안경은 편광식 장점을 합한 '액티브 셔터' 패널 개발에 성공, 내년 양산에 착수하는 것과 관련 FPR 방식에 계속 주력할 뜻도 내비쳤다.
권 본부장은 "(삼성의) 액티브 셔터는 새로운 게 아니다"며 "우리도 관련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문제될 게 없지만 앞으로도 FPR 방식에 주력할 것"이라며 향후 액티브 셔터 제품 출시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권 본부장은 LG식 FPR 3DTV에 대해 풀HD 인증을 했던 중국 전자과기그룹 제3연구소가 최근 이에 대해 수직해상도가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재 평가한 것에 대해서도 "풀HD가 맞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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