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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가상화와 이식성 기반해야"…VM웨어 릭 잭슨 CMO


"가상화 단계 건너뛰는 클라우드는 없다"

[구윤희기자] "클라우드의 핵심은 기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간 이식성이며, 이는 가상화 인프라에 기반한다."

최근 IT 업계의 화두는 단연 클라우드다. 전세계 CIO들의 최우선 사안 1위로 클라우드가 꼽히고, 정부와 기업을 가리지 않고 클라우드 환경에 시선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 리딩 기업으로 꼽히는 VM웨어의 릭 잭슨 CMO는 최근 기자와의 자리에서 "기존의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핵심은 가상화 인프라"라면서 클라우드 시장에서 VM웨어가 주목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웹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넘어가는 교량은 가상화"

릭 잭슨 CMO는 "웹 시대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로 넘어가는 교량 역할을 하는 것이 가상화 기술"이라면서 "2년 전부터 공용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했고 그 사이 2천600여개 기업이 우리 기술을 도입했다"면서 빠른 고객 유치야 말로 가상화가 클라우드의 초석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가상화 만으로는 클라우드를 구현했다고 볼 수 없고 VM웨어가 가상화만을 논하지 않는다"고 못박은 뒤 "하지만 클라우드로 가기 위해선 가상화라는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도 사실아니냐"고 반문했다.

튼튼한 가상화 다음 단계에 대해선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나 사설 클라우드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공용 클라우드에 접근시켜 사용하거나, 공용 클라우드에서 얻은 데이터를 사설 클라우드로 옮기는 등 '하이브리드'적인 클라우드를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튼튼한 가상화 기반에서 '이식성' 강화해야"

릭 잭슨은 "VM웨어는 서비스 공급자들과 협력해 애플리케이션의 '이식성' 기술을 구축했다"면서 "고객들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해 이를 '안전박스'같은 가상화 공간에 담아 공용 클라우드로 이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을 수행하고 나면 관련 데이터나 기술을 다시 사설 클라우드로 되돌릴 수 있다"면서 이 분야에 있어 VM웨어의 기술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식성'이 중요한 배경으로는 복수의 디바이스를 활용한 데이터 접근 트렌드를 꼽았다.

잭슨 CMO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들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PC뿐 아니라 모바일을 포함한 멀티 디바이스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기기에서 공용 클라우드에 접근해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작업을 한 뒤 그 결과물을 공용이나 사설 클라우드에 자유자재로 저장하고, 또 물리 환경으로도 이전이 가능해야 멀티 디바이스 환경에 부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된다는 것이다.

릭 잭슨은 "몇몇 클라우드 벤더들은 고객 애플리케이션을 그들의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에 대해 얘기하지만 이를 관리하고 이전하고 그 과정에서의 '안전'까지 제공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클라우드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가, 그 '기술'에 대한 얘기를 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면서 "고객들이 그런 고민을 하지 않고 원하는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면서 사용자 중심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릭 잭슨(Rick Jackson) CMO는

VM웨어 전세계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릭 잭슨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마케팅, 영업, 사업개발 분야 임원직을 맡아 왔다.

볼랜드소프트웨어(Borland Software Corporation)와 BEA 시스템즈(BEA Systems)에서 마케팅 총괄을 맡은 바 있으며 엔지니어링, 영업, 사업개발, 마케팅 분야 총괄도 경험했다.

노스리지(Northridge)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California State University)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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