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엔스퍼트(대표 이창석)는 16일 지난해 매출액 375억원, 영업손실 144억원, 당기순손실 2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엔스퍼트는 지난 2009년 46억원의 매출과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과거 상장사인 넥실리온의 실적으로, 인수 주체인 인브릭스를 실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것이 엔스퍼트의 설명이다.
엔스퍼트는 지난해 4월 1일 인브릭스와 넥실리온의 합병함과 동시에 회사명을 넥실리온에서 엔스퍼트로 변경하며 탄생했다. 인수 주체인 인브릭스는 2009년 800억원의 매출과 32억원의 영업이익, 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를 고려하면 엔스퍼트의 적자 전환 시기는 지난해다.
엔스퍼트는 영업손실 확대와 관련해 VoIP 인터넷 전화기 시장 축소와 그에 따른 매출 축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엔스퍼트 관계자는 "태블릿PC 부문의 신규 매출 지연, 홈태블릿(SoIP) 및 태블릿PC 신제품 투자비용 확대, 마케팅 비용의 증가 등도 지난해 부진의 이유"라며 "인브릭스와 넥실리온의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 등 무형자산에서 약 115억원을 상각하거나 감액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엔스퍼트는 올해 매출액 2천300억원과 영업이익 2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엔스퍼트 김진희 경영전략실장은 "차세대 태블릿 아이덴티티크론과 홈 태블릿 등 신규 수요를 창출할 제품 라인업이 확정돼 있어 상반기 내 흑자전환을 예상한다"며 "특히 구글 GMS 계약과 IDAG에 580억 규모의 태블릿 공급계약을 체결해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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