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패드 돌풍'에 힘입어 모바일 PC 부문 선두 자리를 꿰찼다.
시장 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가 16일(현지 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해 4분기 세계 모바일 PC 시장 점유율 17.2%를 기록하면서 휴렛패커드(HP)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4분기 애플의 모바일PC 출하량은 1천20만대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노트북PC와 태블릿PC를 통합해서 모바일PC로 분류하고 있다.
HP가 930만대로 15.6%를 점유하면서 2위를 기록했으며, 에이서그룹이 840만대(14.0%)로 3위에 랭크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애플이 아이패드 돌풍의 힘을 받긴 했지만 노트북 출하량 증가율 면에서도 업계 평균을 계속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또 지난 해 4분기 세계 모바일 PC 출하량은 총 5천96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17% 성장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도 8%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년 대비 성장률은 디스플레이서치가 지난 1999년 처음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가 분석했다.
하지만 태블릿을 제외할 경우 노트북PC 출하량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대비 1%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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