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인간 간의 세기의 퀴즈 대결 1라운드는 무승부로 끝났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IBM의 슈퍼컴퓨터인 '왓슨'은 14일(현지 시간) 열린 ABC 방송의 인기 퀴즈쇼 '제퍼디'에서 켄 제닝스, 브래드 루터 등 두 명의 퀴즈 영웅들과 접전을 벌였다. 왓슨은 1라운드에서 5천 달러의 상금을 확보, 경쟁자 중 한 명인 루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면 '제퍼디' 74연승 기록 보유자인 제닝스는 상금 2천 달러에 머물렀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왓슨은 IBM이 수 년 동안 심혈 기울여 제작한 슈퍼컴퓨터. 왓슨은 컴퓨터 2천800대를 합한 것과 같은 처리 능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왓슨은 이날 퀴즈 시합 초반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켄 제닝스가 먼저 한 답을 그대로 반복하는 등의 실수를 한 것.
하지만 곧바로 실력을 되찾은 왓슨은 첫 번째 중간광고가 방송될 무렵엔 5천200달러의 상금을 확보하면서 방청객들을 흥분시키기도 했다. 그 때까지 제닝스와 루터가 확보한 상금은 1천 달러에 불과했다.
이후 '인간의 반격'이 계속되면서 1라운드는 왓슨과 루터가 각각 5천달러 상금을 확보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미국 전역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대결 우승자는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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