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새해 첫 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이명박 정권의 지난 3년을 강하게 비판하며 2012년 정권 교체를 위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손 대표는 5일 라디오 연설에서 지난 이명박 정권 3년의 정책 실패를 통해 "나라경제가 좋아진다고 연일 떠드는데도 서민의 삶은 더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정책 실패의 결과다. 대기업에게 모든 특혜를 주고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는 소홀히 하다보니 생긴 현상"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불법사찰과 정치보복은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불러왔고, 12.8 날치기는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다"며 "특권과 반칙이 판치는 사회에서 빈부 격차는 날로 확대되고 한반도는 국제적 분쟁 지역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강자는 판을 치고 약자는 숨도 못 쉬게 하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노선이 차별사회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 국가가 국민 삶에 대해 이렇게 손을 놓고 있으면 안 된다. 정부가 나서 빈부 격차를 줄이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을 돕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부터 100일 동안의 2차 장외투쟁에 들어간 손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2차 장외투쟁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100일간 전국을 구석구석 찾아가면서 이명박 독재를 규탄하고, 잃어버린 예산을 찾는 일을 계속 할 것"이라며 "동시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민심을 수렴하고 정책토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우리는 이제 '희망'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우리는 변치 않는 믿음을 가지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새롭게 시작할 것. 더욱 깊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 민주의 길, 민생의 길, 평화의 길을 함께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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